산업 산업일반

“제조업 파급효과 큰 서비스 산업 발굴하자”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24 17:13

수정 2014.11.03 11:21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 토론회에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맨 앞줄 왼쪽부터)이 박수를 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 토론회에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맨 앞줄 왼쪽부터)이 박수를 치고 있다.

"창조경제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창조경제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 및 벤처기업협회와 공동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정부, 대기업, 벤처기업, 연구소, 학계 등이 함께 모여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인 현대경제연구원의 한상완 본부장은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노후화된 국가 산업단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리폼할 것을 제안했다.


일본 기타큐슈 산업단지는 과거 죽음의 바다로 일컬어졌으나, 정부.자치단체.기업 등의 노력으로 자원순환형 '에코타운'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국민대 경영대학 김도현 교수의 경우 벤처창업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가기 위해서 우수한 인재들이 한국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야 함을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창조경제를 위한 일자리 창출 5대전략을 제시했다.

유 본부장은 △해외에는 있으나 국내에는 없는 산업 △국제수지 적자산업 △주력산업 기반의 파생산업 △제조업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 △새로운 직업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입법조사처 이원근 입법조사관도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가 방향성을 정하는 것은 맞지만 대.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 정부, 과학기술계 등이 함께 협력하는 민관창조경제기획단을 만들어 협업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25세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애드투페이퍼의 전해나 대표는 '모바일 광고를 활용한 무료프린팅 서비스'라는 아이디어로 자신의 사업도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 이용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게 했다는 점을 창조경제의 효과로 설명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부회장은 "국내 서비스산업에서도 쉽게 창조경제를 찾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국토의 70%인 우리나라 산에 스위스 루체른 산악열차,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승마, 자전거 트레킹 체험 프로그램 등을 도입하게 되면 서비스산업뿐 아니라 관련 제조업에서도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창조경제 역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 회원국 중 20위에 머물러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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